(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팀과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샬럿 FC와의 친선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페널티킥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29분 첼시의 공격수 미치 바츄이는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한데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바츄이의 슈팅이 크리시티안 풀리식 앞으로 전해졌고 이를 풀리식이 골문 안으로 넣는데 성공하면서 첼시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첼시는 연신 샬럿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첼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영입한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첼시는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샬럿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첼시의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가 슬라이딩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손을 들었고 이 손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샬럿의 공격수 다니엘 리오스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첼시의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가 페널티킥의 방향을 읽었지만 킥이 워낙 빨라서 막는데 실패했다.
정규 시간 90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첼시의 3번 키커로 나선 코너 갤러거의 슈팅이 힘없이 정중앙으로 향했고 샬럿의 골키퍼는 이를 쉽게 막아냈다.
결국 모든 키커들이 득점에 성공한 샬럿이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친선 경기이지만 강호 첼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반면 첼시는 어설픈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며 MLS 팀을 상대로 고전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 17일 클럽 아메리카와의 친선 경기를 승리한 첼시는 미국에서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제 첼시는 오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과의 친선 경기로 명예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