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약 6만 명이 감소했다. 구독 취소 사태와 관련해 손녀이자 PD인 김유라는 예비 신랑과 관련한 추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는 지난달 25일 김유라와 의류업체 대표 A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구독 취소 사태를 겪고 있다.
A씨가 과거 선정적인 일러스트를 사용해 티셔츠를 판매하고 SNS에 걸그룹 멤버나 모델의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사진 잇따라 업로드한 글들이 재조명됐기 때문.
채널 주 구독층인 2030 여성들은 이 같은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냈고, 이는 구독 취소로 이어졌다.
이에 김유라는 "그 시절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하거나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저는 그런 시대가 다 지나고 만난 사람이기에 지금의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 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유라는 예비 신랑의 8년 전 작업물과 게시글이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고 이 부분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유라는 "지금도 제가 연애하고 결혼하는 게 이렇게 큰 파장이 된다는 게 당황스럽고 죄송하다"며 "제가 옷 입는 것 하나까지 연애 시작하면서 변했다며 캡처되어 조롱당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부분이라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유라의 해명은 성희롱성 게시물을 '위트'라 표현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136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점차 감소해 21일 현재 약 6만 명이 구독을 취소해 130만 명까지 줄었다.
결국 김유라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대표로 있던 곳에서 과거 판매한 티셔츠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됐고,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저의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 상처 드린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구독자들은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할머니의 많은 경험과 행복을 위해 재밌는 채널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가족들 때문에 할머니가 상처를 안 받으셨으면 좋겠다", "현명하게 잘 해결하시길"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