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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밀집 수비, 김진수의 공격성이 풀었다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1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진수의 공격성이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주천제의 자책골로 리드를 가져왔고 이어 후반 9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엔 조규성이 쐐기골을 터뜨려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베테랑 김진수는 주장으로 첫 A매치를 치렀다. 그는 상대적으로 깊게 내려선 중국을 상대로 수비보다는 조금 더 전진해서 공격을 도왔다. 

중국은 유효슈팅은 없고 수비진을 깊이 내려서서 한국의 공격 작업을 저지하는 데 노력했다. 두 줄 수비로 깊이 내려서면서 조규성이 크게 존재감을 보일 수 없었고 측면 공격수와 풀백들이 공간을 만든 뒤 크로스를 시도해야 했다. 

김진수는 어김없이 공격적으로 올라가서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국의 많은 수비 숫자에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꾸준히 크로스를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엔 김진수의 공격력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황인범의 크로스를 엔드라인 근처까지 올라가서 김진수가 헤더로 떨궈놓았다. 이 볼을 권창훈이 밀어 넣어서 추가골로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다. 

물론 중국이 스스로 자책골을 넣어 한국이 득점이 없었던 때와 비교해 약간의 조급함이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크로스로 주로 공격을 시도했던 한국은 결국 김진수의 공격성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이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을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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