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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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블랙풀에 3-1승…리그 4경기 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1.04.11 00:17 / 기사수정 2011.04.11 00:1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이 블랙풀을 제물로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아스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블룸필드 로드에서 벌어진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블랙풀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7점차로 따라붙은 아스날은 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블랙풀의 압박에 막혀 좀처럼 하프 라인 위로 전진하지 못한 아스날은 8분 반 페르시의 프리킥 이외에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18분 선제골을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해법은 파브레가스의 명품 패스였다.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정확하게 공급된 파브레가스의 패스는 반 페르시에게 전달되었고, 반 페르시가 반대편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디아비가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추가골은 겨우 3분 뒤에 터져나왔다. 21분 공격에 가담한 에부에가 윌셔와의 원투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통렬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탄 아스날은 줄곧 추가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32분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반 페르시가 가슴 트래핑 뒤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36분에는 나스리가 두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41분 반 페르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우측을 쇄도하던 디아비에게 내줬지만 디아비가 슈팅을 시도하기 전 수비수에게 저지당했다. 

반면 블랙풀에게도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46분 오른쪽에서 바니가 내준 크로스를 D.J 캠벨이 슈팅 과정에서 스킬라치와 엉키며 볼이 골라인 바로 앞까지 흘러갔지만 나스리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은 아스날의 2-0 리드로 마감됐다.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한 블랙풀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3분 아담이 빠르게 배달해준 프리킥을 바니가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 왼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7분 귀중한 만회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D.J 캠벨이 밀어준 스루 패스를 펀천이 골키퍼를 제치려고 시도하던 중 옆에서 루즈볼을 잡은 플레쳐가 가볍게 밀어넣은 것이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블랙풀은 아스날을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10분 오른쪽에서 바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서던의 머리까지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소 수세에 몰리던 아스날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전반전에 보여준 패턴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16분 파브레가스의 스루 패스에 이은 반 페르시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27분 파브레가스의 정확한 롱패스를 반 페르시가 한 번에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31분 아스날의 노력이 결실로 바뀌었다. 파브레가스가 재치 있는 다이렉트 패스로 측면 뒷공간을 향해 투입하자 쇄도하던 월콧이 빠르게 돌진했고, 반 페르시가 월콧의 크로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스날은 33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D.J 캠벨의 슈팅을 레만 골키퍼가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두 골차의 리드를 지켜낸 아스날은 3-1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사진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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