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강다니엘의 반복되는 실언과 조롱으로 팬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강다니엘이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가벼운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이어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진행을 맡은 강다니엘은 "다 아는 형의 친한 동생 댄서들이고, 저도 씬에서 잔뼈 굵은 사람이어서 MC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라며 "'스걸파'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근데 지금이 더 좋아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일부 팬들이 강다니엘의 발언을 지적하자 "아니 무섭다고 하는게 왜요.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낭송해봐요. 무섭잖아. 나 큐카드 벌벌 떨리고 그랬는데 첨에. 화장도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신데"라며 반박했다.
팬들과 계속 실랑이를 하던 강다니엘은 "할 말을 잃었다.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아요.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라며 해당 팬들을 차단하고 조롱해 뭇매를 맞았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공인인 강다니엘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맨파' 출연진들은 댄서, '스우파' 출연진들은 누님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 성차별적인 발언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에서는 강다니엘이 걱정을 해주는 팬들을 조롱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내용을 해명하면 끝날 문제를 차단과 비아냥으로 맞섰다는 것.
'스우파', '스맨파' 차별적인 발언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지난 프라이빗 메시지를 재소환하며 강다니엘의 가벼운 발언들을 지적했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강다니엘은 "어차피 입맛대로 맞추기 힘들다면 제가 잘할 수 있는 거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 배우로서 저는 어쩔 수 없는 부캐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팬들이 '말 조심해야 된다'고 걱정하자 강다니엘은 "제가 무슨 죄 지은 사람처럼 되는 것 같네요. 제가 겪어보는 일이기에 말했고 분야에 대해서 평가를 한 게 전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팬들의 걱정에 날선 반응을 보이는 강다니엘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악플러에 고소에 대해 강다니엘은 "반응 안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따지고 보면 저분들 고소해서 저도 용돈 나오는 거니까 감사합니다. 공생관계. 생각보다 짭짤해요"라고 거침없는 생각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논란이 커지자 20일 오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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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