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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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훔치는 거 좋아해...지금 김우빈 마음 털고 있다"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2.07.20 13:50 / 기사수정 2022.07.20 20: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최동훈 감독과 김우빈, 김태리가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유쾌한 이야기로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영화 '외계+인' 1부의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우빈, 김태리가 참석했다.

이날 개봉한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암살' 이후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다. 극 중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역을, 김태리는 천둥 쏘는 처자 이안 역을 연기했다.

DJ 김신영은 최동훈 감독의 출연에 "감독님이 나오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본인의 의지이시냐, 홍보팀의 압박이냐"고 웃으며 물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먼저 '헤어질 결심'에서 김신영 씨가 보여준 연기에 찬사와 지지를 보낸다. 저는 정말 코미디언 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한 뒤 "(라디오 출연은) 압박은 있었지만 자유에 의해서 나왔다"면서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김신영은 "대기실 토크를 들어봤는데 최동훈 감독님이 오늘 보이는 라디오라고, 앞에 뉴스 출연하신 후 메이크업을 안 지우고 오셨다고 한다"고 말을 이었고, 최동훈 감독은 "환상적인 스케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신영은 자신이 출연했던 '헤어질 결심' 개봉 당일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떨렸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최동훈 감독은 "막 심장이 터질 것 같진 않지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도 한다. 이 영화가 만들기는 어려웠지만, 관객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포장지를 열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신영은 김우빈과 김태리를 비롯한 류준열,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등 다양한 인물이 활약한 '외계+인' 포스터에 놀라워했고, 최동훈 감독은 "액션 영화라는 토대를 깔고 서로의 관계를 맺으면서 만들어지는 영화라고 느껴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목인 '외계+인'에 '+' 기호를 넣은 것에 대해서는 "이 영화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인데, 미지에서 온 존재와 인간들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외계인이 인간의 몸 속에 들어가기도 한다. 외계인과 인간이 결합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플러스 기호를 넣었는데, 사람들은 '그냥 있어보이려고 넣은 것 아니냐'고 의심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김신영은 "다양한 열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

또 김태리는 '외계+인' 속 소품으로 사용된 최동훈 감독의 1980년대 전자시계를 훔쳤다고 고백하면서 "제가 훔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감독님이 훔친 줄도 모르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이미 시계의 손목 사이즈를 김태리 씨에게 맞게 줄여놓아서, 괜찮다"고 웃었다.

이후 김신영은 "김우빈 씨는 김태리 씨에게 털린 것이 없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태리는 "아직 못 털었다. 마음을 털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김우빈은 "아직 눈치를 못 챘다"고 말을 더하며 화기애애함을 자랑했다.

최동훈 감독은 "김태리 씨가 연기하는 이안의 시선을 따라가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다. 영화 속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다"라며 '외계+인' 1부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팁을 함께 전했다.

'외계+인' 1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MBC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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