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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전유물 NO"…홍윤화→김새롬, 최초 女 씨름 예능 (씨름의 여왕)[종합]

기사입력 2022.07.19 15:05 / 기사수정 2022.07.19 15: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각 분야의 여성 20인이 방송 최초로 씨름 예능에 도전한다.

tvN STORY, ENA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여왕'은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전현무, 이만기, 이태현, 홍윤화, 김새롬, 김보름, 박은하, 자이언트핑크, 최정윤, 전성호 PD가 참석했다.

'씨름의 여왕'은 2022년 뜨거운 여름, 승부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강한 여자들의 한 판 승부를 담은 본격 걸크러쉬 격투 예능이다. 이만기, 이태현이 감독 겸 해설위원으로 나서고 임태혁, 최정만, 허선행, 노범수 선수가 각 팀의 코치를 맡는다.

또한 최정윤, 김경란, 심진화, 고은아, 설하윤, 박기량, 강세정, 소희, 유빈, 제아, 양정원, 허안나, 자이언트 핑크, 강소연, 연예림, 신수지, 김보름, 김새롬, 홍윤화, 박은하가 샅바를 잡는다.



이날 전성호 PD는 '씨름의 여왕'에 대해 "이름 그대로 본격 걸크러쉬 격투 예능이다. 씨름은 예전부터 하던 스포츠이긴 한데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스포츠다.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여자분들이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참여하시는 모든 분의 기량이 발전하고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실 거다. 그런 재미를 갖고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씨름이라는 종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씨름을 이벤트로 많이 하지 않았나. 근데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또 씨름은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넘어뜨리는 재미가 있는 스포츠지 않나. 그러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 기존에는 덩치와 힘으로 제압하는 구조였다면 저희 같은 경우는 기술을 습득하고 쓰는 과정이 보여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했던 에너지와는 다른 모습의 반전을 보실 수 있다. 연습이나 다음 회차의 촬영분을 보면 누가 더 잘하고 못하는 예상이 뒤집혀져 있다. 반전의 재미가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 이유를 묻자 이만기는 "씨름이 있는 곳이면 지금까지 저는 언제든지 달려갔다. 우리 씨름이 개선되고 발전되고 후손한테 물려줘야할 우리나라 대표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과 환희하고 즐기면서 시대를 풍미했던 씨름이 사라져가고 잊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어 "씨름이라고 하는 것은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요즘은 여성 씨름도 활성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씨름의 여왕'이 탄생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씨름이라고 생각한다. PD님께 제안을 드리기도 하고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프로그램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현 또한 "'드디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스포츠는) 대부분 외래 스포츠가 많았지 않나. '씨름으로 한 평생 살아온 길을 보여줄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중사 출신 박은하는 "동네 잔치에서 씨름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다. 씨름 기술도 모르고 되게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결승전에서 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한 번에 제압을 당했는데 '기술을 내가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섭외가 들어오니 두 말 할 것 없이 '당장 배우겠다' 하고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은 "한 평생을 스케이트만 타왔었다. 다른 무언가를 해볼 생각도 없었고 생각조차도 못했고 시간도 없었는데 씨름이라는 새로운 스포츠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저는 단 1초도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김보름은 "처음에 배우지 않고 시작했을 때는 '하체 힘이 좋은데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자이언트핑크는 "아이를 임신하고 살이 30kg가 쪘다. 엄마 파워도 보여주고 싶었고 몸무게가 증량이 됐기 때문에 제가 (우승 후보로) 유력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새롬은 "섭외 당시에 특전사들이나 국가대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헀다. 그때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 요즘 여자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열심히 잘하지 않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다' 걱정이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새롬은 아무래도 씨름이 개인전이지 않나. 상대와 제가 살을 맞대고 기싸움도 하고 감정선도 유추해보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홍윤화는 "여자 아이돌 분들이 나올 줄 알았다"라며 "녹화를 해보고 깜짝 놀랐다. 다들 진지하게 진정성을 가득 담아서 하고 있다"라며 "듣자마자 씨름은 '잘하고 싶다'로 끝난 방송이라 고민을 5초도 안 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정윤은 "저는 거창한 이유는 없다. 저는 제의가 들어오면 한다. 제가 육아를 하다 보니까 체력이 바닥나있다. 개인적으로 체력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씨름의 여왕'은 팀 선발전을 시작으로 단체전, 내부 리그전’까지 세 차례의 예선을 거쳐, 본선 개인 토너먼트까지 9주간의 대장정 끝에 모래판을 지배할 최후의 1인을 찾는다.

한편, '씨름의 여왕'은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STORY, ENA채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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