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망이 욱일기 논란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했다.
파리는 17일(한국시간) 욱일기 이미지가 들어간 영상을 게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시즌 투어 행선지를 일본으로 정한 파리는 20일부터 J리그 클럽들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일본 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파리가 유튜브 등에 게시한 홍보 영상에 욱일기가 등장해 국내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과거 나치의 하켄크로이프처럼 전범기로써 의미를 지닌다.
이에 국내 팬들은 곧바로 파리에게 영상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는데 특히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는 프랑스인이자 파리의 팬으로 알려진 파비앙이 직접 구단과 연락을 취해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욱일기가 갖고 있는 의미를 몰랐던 파리는 국내 팬들의 설명을 듣고 사과를 한 뒤 영상을 게시한 지 약 2시간 만에 홍보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욱일기가 제거된 수정된 홍보 영상을 올리며 발 빠른 대처를 보여줬다
욱일기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해 유럽 클럽들이 논란을 일으킨 사례는 적지 않다. 2019년에 리버풀이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참가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빚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투어가 예정된 파리는 오는 2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23일에 우라와 레즈 그리고 25일에 감바 오사카 순으로 격돌하게 된다.
가와사키에는 정성룡, 감바 오사카에게는 권경원이 각각 뛰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파리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망 유튜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