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처음 한국을 방한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5분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9분엔 이반 라키티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장해 70분간 활약한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4천여 명의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이날 후반 교체로 출전한 쿨루셉스키는 취재진과 만나 "터프한 경기였다. 친선경기 같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승리하길 원했고 공정한 결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쿨루셉스키는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오고 싶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도시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 팬들과의 소통이고 저와 팀을 향한 팬들의 사랑을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받았는지 묻자 쿨루셉스키는 "정말 많이 갖고 돌아간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새로운 경험"이라며 놀라워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진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선 "두 선수와 경기를 뛰는 건 당연히 좋고 그들과 뛰는 걸 좋아한다. 정말 훌륭한 축구 선수이며 경기장 밖에서도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 모든 선수들과 가깝게 지낸다"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뒤 새로운 경쟁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이게 축구다. 그래야 팀이 이길 수 있다. 선수단은 11명이 아니라 22명이 항상 있다. 그래서 훈련을 하면서 감독에게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훈련에 열심히 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모두들 그래야만 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