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0 04:15 / 기사수정 2011.04.10 06:52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AS모나코를 강등권에서 끌어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자신의 리그 득점수를 '11'로 늘렸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2010/11 30라운드, AS 모나코와 릴 OSC의 경기는 홈팀 모나코의 1-0 승리로 끝났다.
모나코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34분, 조지 웰콤과 교체되어 나올 때까지, 약 79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포스트 플레이를 펼쳤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 커다란 부담을 안겼다.
전반 11분에 터진 결승골 장면도 박주영의 번뜩이는 움직임이 빛났다. 상대 수비가 골키퍼에 백패스한 것을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가로챈 후 릴의 미카엘 랑드로 골키퍼를 제치고 사각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결승골 장면 외에도 박주영은 몇 차례나 상대 패스를 가로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중반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프랑크 베리아의 볼을 가로채 모나코의 코너킥을 이끌어냈고 후반 초반에도 상대 패스를 가로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릴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전까지 리그 4연승 행진을 달리던 릴은 초반부터 모나코의 거센 압박에 밀려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게다가 전반 35분, 도움 선두 제르비뉴가 신경질적인 보복 행위로 퇴장을 당해 경기는 더욱 꼬이고 말았다.
그러나 리그 선두 릴의 전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수비수 아딜 라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공격수 데 멜루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으로 자신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모나코 수비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와 슈테판 루피에르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충분히 동점골 및 역전골로 연결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모나코는 이번 승리로 리그 2연승을 기록, 이날 패배를 당한 오세르, 캉 등을 제치고 리그 14위로 도약했다. 오는 17일, 니스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모나코는 리그 3연승에 도전하고 박주영은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편, 정조국과 남태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세르는 생테티엔과 2-2로 비기며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고 발렝시엔은 낭시와 1-1로 비기며 모나코에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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