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백옥자가 김언중에 대한 불만을 폭로했다.
14일 방송된 채널 A '나는 몸신이다'에는 갱년기 부부 특집으로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 박현선 부부와 배우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했다.
백옥자는 전신에 열감, 불면증, 예민함, 불안감 등이 느껴진다며 갱년기 증상을 털어놨다. 김언중은 이에 질세라 "울컥할 때가 많고 눈물이 많아졌다"며 자신의 증상도 밝혔다.
그는 아내 백옥자를 보면 "불쌍하고 안됐고, 안쓰럽다"고 털어놨다. 에 대해 백옥자는 "남편이 원래 눈물이 많았다. 그래도 저사람이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옥자는 "갱년기가 계속됐다"며 15년 정도 갱년기가 지속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남편이 항상 일을 만드니까 불안하다"고 폭로했다.
백옥자는 이어 "사람이 성실하고 가정에 신경써야 하는데 그런 면이 없다. 애들 아파도 신경 안쓰고 본인만 신경쓴다"고 폭로했다. 김언중은 이에 "가정을 이끌기 위해 그런 거다 이사람아"라고 반론했다.
백옥자는 "남들이 성실하니 좋겠다고 하는데 내 속을 모른다"며 "공장일 하는 이유도 본인 빚 갚으러 하는거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남편이 밤 11시에 늦게 퇴근해도 밥을 항상 직접 차려준다는 백옥자의 말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백옥자는 "남편이 국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다"며 까다로운 식성을 얘기했다.
이어 "전골같은 것은 국자로 자신이 떠도 되지 않냐(근데 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패널들은 "국자도 모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옥자는 "애기같다"며 남편이 자신 없으면 밥을 혼자 챙겨먹지도 못한다고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그는 남편 김언중이 "사업을 할 때 거래처 사람들과 카드니 화투니 게임하느라 신혼때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게임하다가 집 전세금까지 다 날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혼까지 생각했던 백옥자는 "아들 둘이 불쌍해서 집을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언중은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굴곡이 있다"며 "젊을 때 인생을 왜 그렇게 살았을까"라며 이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내에게 잘해주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이에 패널들의 안도와 안타까움,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나는 몸신이다' 방송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