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부진에 대한 비판에 발끈했다.
아스날에게 지난 4주 동안은 악몽과도 같은 시기였다. 이번 시즌 무관 탈출을 자신했지만 칼링컵, FA컵, 챔스 우승이 좌절된 데 이어 유일한 희망이었던 리그마저 놓칠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아스날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차가 7점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마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무려 6년 연속 무관의 치욕을 겪게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벵거 감독의 선수 운용과 관련해 비난했다. 벵거 감독은 이런 지적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련한 중앙 수비수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벵거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블랙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왜 센터백을 영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올 시즌 맨유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아무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베르마엘렌, 주루, 슈체스니를 쫓아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이것이 재앙인가? 우리보다 10배 가량 돈을 들인 팀들의 순위를 보길 바란다. 난 사람들의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나는 아스날을 매우 사랑하며 팀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8경기나 남아있다. 끝까지 우승을 노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스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리는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블랙풀과 맞선다.
[사진 = 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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