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독보적인 매력으로 사랑받는 '힙'의 아이콘 아이키, 비비, 이승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화끈한 성공담을 펼쳤다.
지난 12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서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앞장 서서 주도하는 '힙'티스트 3인이 출격,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도깨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세 사람은 개성이 돋보이는 자기소개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비비는 '힙'의 정의를 묻는 말에 "엉덩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해 도깨비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먼저 세계에서 인정받은 춤꾼 아이키가 자신이 뜻하지 않게 설렘을 유발하는 '유죄인간'임을 인정한 가운데, '용깨비' 이용진도 고3 수험생 팬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적 있다고 털어놓으며 유죄인간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일화를 듣고 있던 이승윤은 "그건 범죄인간이죠"라며 팩트 폭격을 날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 코첼라 공연 직후 파격적인 언더붑 의상을 착용해 화제의 중심이 됐던 비비가 의상과 얽힌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옷을 갈아입는 동안 정신이 없어 언더붑 의상을 인지하지 못했고 인터뷰 중 마이크를 차다가 아래가 뚫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는 것. 그 사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멋지게 옷을 소화, 핫한 패션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비비의 경험담에 모두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싱어게인' 30호 가수로 혜성처럼 등장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이승윤은 음원 수익이 172원에 불과했던 고생 가득한 성장기를 전했다. 그는 중학교 때 친형의 기타를 몰래 치고 놀다가 작곡을 시작했고 "혹시 나 천재인가?"라는 생각으로 음악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비 역시 "중2병이 아티스트를 탄생시킨다"며 맞장구를 쳤다. 무명시절을 벗어나 최근 5분 만에 3000여 석 규모의 콘서트를 매진시킨 이승윤은 처음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봤다고도 전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메이저를 평정하기 전 마이너의 영역에서 활동한 만큼 힘들고 서러울 때도 있었던 이들의 진솔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아이키는 일하러 나가는 워킹맘이지만 수입이 없어 괴로웠던 시절을 떠올렸고 라틴 댄스로 시작해 선수 활동까지 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풀이하듯 멋진 라틴 댄스를 선보여 도깨비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승윤 또한 무명의 아티스트로서 느낀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대선배 이선희가 자신의 노래를 커버했던 감동적인 기억으로 이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반면 비비는 우연한 기회로 윤미래와 타이거JK를 음악 스승으로 모시게 된 성공담을 전하며 자신을 "될X될"이라는 수식어로 표현, 당당한 매력을 빛냈다.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왓챠에서 공개된다.
사진 = 왓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