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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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기대 200% 부응한 노경은, 승부처서 빛난 베테랑의 관록

기사입력 2022.07.12 22:1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노경은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관록의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노경은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것을 제외하고 노히트 행진을 펼치면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SSG 타선도 4회말 오태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어내면서 노경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고비는 5회초 찾아왔다. 노경은은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흔들렸다. 이용규를 좌전 안타,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SSG 야수들은 여기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노경은이 이지영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SSG 좌익수 오태곤이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에서 잡아냈다. 

노경은은 이후 김휘집을 사구로 1루에 내보내며 2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지만 또 한 번 야수진이 수비에서 노경은을 도왔다. 김준완에 우전 안타를 맞아 3루 주자의 득점으로 1-2로 경기가 뒤집혔지만 2루 주자 이지영을 우익수 한유섬의 빨랫줄 송구로 홈에서 아웃 시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노경은과 SSG는 실점을 하고도 웃었고 반대로 키움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노경은은 6회초 더 힘을 냈다. 1사 후 이정후를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경기에 앞서 김원형 SSG 감독이 "부담스럽겠지만 노경은이 조금 잘 던져주길 바란다. 초반만 잘 버텨주면 게임을 풀어나가기 수월할 것 같다"고 기대했던 가운데 200% 제 몫을 해냈다.

SSG 타선은 노경은의 역투에 화답했다. 6회말 최지훈의 동점 1타점 2루타와 최정의 역전 3점 홈런을 묶어 5-2로 역전에 성공하며 노경은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SSG가 7-3으로 키움을 꺾으면서 노경은은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노경은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마치고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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