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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들 속 작게나마 힘 되길"…현우석·박상훈·정웅인 '아이를 위한 아이' [종합]

기사입력 2022.07.12 16:2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이를 위한 아이'가 대작들의 연이은 개봉 속 관객들과 만난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감독 이승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현우석, 박상훈, 정웅인과 이승환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를 위한 아이'는 보육원 퇴소를 앞둔 도윤(현우석 분) 앞에 15년 만에 아버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올해의 문제적 성장 영화다. 

이승환 감독은 '아이를 위한 아이'에 대해 "홀로서기를 앞둔, 하지만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는 기성세대가 만들어둔 선택지를 선택하며 살아가지 않았을까, 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그런 자세를 얼마나 취하고 있었을까를 고민하면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마지막 엔딩에서는 도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한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졸업을 앞두고 사회적 독립 시기가 왔을 때 많은 생각을 했다. 공동체 안에서 많은 성장과정도 있었지만 오롯이 나 자신으로 살아가나 생각하게 되더라. 나라는 존재를 지워가면서 살아가지 않았을까 그런 고민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도윤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현우석은 보육원에서 퇴소하게 된 고등학생 도윤을 연기했다. 퇴소를 앞두고 친부라는 승원(정웅인)이 찾아오면서 인생에 변화를 맞는 것. 현우석은 이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대해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 이걸 자세하게 표현해야지 이런 것보다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속에서 이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힘을 빼니까  자연스럽게 표정이나 말투나 이런 것들이 도윤에게 동화돼서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를 위한 아이'는 현우석에게 스크린 첫 주연작. 그는 "첫 스크린 주연작이라서 의미가 많이 큰 것 같다. 정말 애정이 가득했고 열심히 했고 그러면서 설렘이 가득한 순간인 것 같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박상훈은 승원의 아들이자 도윤의 동생이 된 재민을 연기했다. 그는 "저는 항상 좋은 선배님들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다가 재민 역을 보고 나서 '나도 누구의 아역이 아닌 재민 그 자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재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재민에게 제 모습을 어떻게 투영할지 노력하고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미숙하지만 조금이나마 견문이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 승원 역을 연기한 정웅인은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신이 많지 않은데 임팩트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 하게 된 면도 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아버지 역을 하게 됐는데, 이 아버지는 독특했다. 우리 아이, 아들을 위해 아이가 필요한 그 과정을 준비하면서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면서 "대작영화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저희 '아이를 위한 아이'도 그런 대작 속에서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웅인은 현우석, 박상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와 연기를 할 때 늘 공부가 되진 않는다. 근데 우석 군은 연기 전공을 한 친구가 아니다. 봤는데 참 독특하더라. 기성 연기자들은 정확한 연기, 색깔을 가지려고 하는데 묘하더라. 이번에 우석이를 통해서 새로운 공부를 했다", "상훈이는 아역 베테랑이지 않나. 리액션을 하는 것 자체가 연기가 되더라. 좋은 선배님을 만났다. 제가 더 많은 공부를 한 영화였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아이를 위한 아이'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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