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센스 있는 답변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홀란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행사에서 맨시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날 홀란드는 슈테판 오르테가와 훌리안 알바레즈와 함께 팬들에게 팀의 새로운 영입생들을 소개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또 한 명의 영입생인 칼빈 필립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던 홀란드는 어떤 팀과의 경기가 가장 기대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입에 담고 싶은 단어는 아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트를 상대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라이벌 맨유를 입에도 담기 싫어하는 모습에 팬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홀란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5100만 파운드(약 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87경기 83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홀란드의 합류에 많은 맨시티 팬들이 기대감을 부풀렸다.
또한 홀란드의 부친인 알프잉에 홀란드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맨시티 선수로 뛰었기에 맨시티 팬들이 홀란드에게 가지는 감정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맨시티에 합류한 기분에 대해 홀란드는 "난 맨시티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제 막 맨시티에 발을 내밀었다. 마지막에 가서는 내 안의 느낌과 플레이 등 모든 것들이 맨시티로 채워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맨시티와 맞붙였는데 TV로 볼 때와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 25분 동안 공을 만지지 못하니 제발 패스 좀 그만하라고 속으로 외쳤다. 맨시티의 경기 운영 방식은 차원이 다르며 그 축구의 일부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 앞에서 인사를 마친 홀란드는 곧 미국으로 해외 프리시즌을 투어를 떠나 오는 21일 클럽 아메리카와 24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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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