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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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와 이혼' 지연수, 월세살이+투잡 워킹맘 구구절절

기사입력 2022.07.11 09:13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자본주의학교' 지연수가 아들 민수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3040 창업도전기를 그리는 '자본주의식당' 첫 번째 손님으로 지연수가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그맨 김준현과 맛 칼럼리스트이자 '장사의 신'으로 알려진 김유진 대표가 '자본주의식당' 지원자들의 면접을 봤다.

지연수는 "제가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청소, 빨래, 설거지를 좋아한다. 스트레스도 풀린다"며 의지를 드러낸다. 

지원 동기로 "아이를 위해서"라고 밝힌 지연수는 "워킹맘이다. 회사를 두 군데 다니고 있다. 식물 관련 미디어 팀과 애견 용품 회사에서 홍보 마케팅 담당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수는 월급을 받고 있지만 생활하는데 빠듯하다며 "지금 월세를 살고 있다. 이혼 후 이사를 굉장히 많이 했다. 다섯 번 했다. 이혼 전에도 10번 안 되게 이혼했다"고 전했다. 

잦은 환경 변화에 미안함을 느낀 지연수는 "내년에 학교를 가는 아들을 위해 전학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안정된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창업의 의미를 밝혔다. 



창업할 여유가 있는지 묻자 지연수는 "지금 다니는 회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각 회사를 1년씩 다녔다.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 사람들이 봤을 때 잠깐 촬영 때만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할까봐 노력했더니 마음을 많이 열어주셨다"며 시간 조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7살인 아들 민수는 지연수에게 이혼의 의미를 물어봤다고 했다. 지연수는 "결혼을 했다가 헤어져서 이혼이 된 것"이라며 분명하게 의미를 알려줬다고 했다. 


아들의 의젓한 면모를 언제 느끼는지 묻자 지연수는 "아들이 고맙다고 표현할 때 감동 받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엄마여서 고맙다고"라고 말을 이어 뭉클함을 더했다. 

지연수는 창업을 비롯해 모든 삶의 원동력이 아들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민수도 갖고 싶은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을 때 아닌가"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연수는 아들에게 무엇이 가장 미안할까. 잠시 말을 잇지 못 하던 지연수는 "제가 엄마인 거"라며 울컥했다. 그는 "너무 다 해주고 싶은데 고통을 겪게해서 미안하고, 능력이 없는 엄마라서 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부모를 만났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미안하다"라고 울먹였다. 

그러면서도 지연수는 "민수를 만나 어른이 됐다. 그 전에는 세상이 어떤지 잘 몰랐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알게 됐고 강해졌다. 천하무적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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