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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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상연하' 니키리, ♥유태오와 투샷 없는 이유? "내 사진첩에 많아" [전문]

기사입력 2022.07.09 14:47 / 기사수정 2022.07.09 14:4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명 사진 작가이자 배우 유태오의 아내 니키리가 SNS에 남편과의 사진을 올리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니키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스타를 보다 보면 대충 이런 생각들을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정리해봤다"며 다섯 가지의 문답을 공개했다.

그는 "유태오랑 살면 진짜 좋을까? 그런데 왜 커플 사진은 없지?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진짜 좋다. 커플 사진은 내 사진첩에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유퀴즈'에서 봤을 때는 사랑스럽고 성격 다정하고 잘 웃고 푸근한 사람 같아 보였는데 SNS에서는 왠지 좀 시크하고 예민한 사람같이 보인다"며 "맞는 말이지만 두 가지 모습 다 나"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가끔 어떤 글은 좀 우울한가? 힘든가? 싶은 글이 있다"면서 "사실 난 감정 기복 없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사는 사람이다. 결혼은 말 해 뭐 하겠나. 정말 감사할 만큼 좋은 사람 때문에 매일이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어릴 때부터 소위 클리셰 같지만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해서 언제나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왔다. 그래서 장점은 예술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가끔 세상 다 산 노인네처럼 글을 쓸 때가 있다는 것이다"라며 "다 좋은데 그걸로 내 생활이 행복하지 않은가? 이런 식의 오해만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난 좋고 편안하고 주로 괜찮게 산다. 그러나 허무한 글은 계속 쓰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니키리는 유독 SNS에 차 사진이 많다면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운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누가 내 차를 박으면 짜증 이전에 '이번에는 어떤 차를 렌트해서 운전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신나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니키리는 "별생각 없이 그냥 보는데 무슨 이런 글을 써서 정리까지 하고 그럴까 싶은 반응이 있을 것 같다"며 "그냥 오늘 집에서 놀아서 그렇다"고 유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니키리는 2004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작가로 이름을 올렸던 유명 사진 작가다. 지난 2006년 11살 연하의 배우 유태오와 결혼했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편 유태오를 10년 동안 뒷바라지 한 사연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니키리 글 전문. 

내 인스타를 보다 보면 대충 이런 생각들을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정리해봤는데.

1. 유태오랑 살면 진짜 좋을까? 근데 왜 인스타에 커플 사진은 없지?
ㅡ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진짜 좋아.그리고 커플 사진은 내 사진첩에 많아.

2. 유퀴즈에서 봤을 때는 디게 사랑스럽고 성격 다정하고 잘 웃고 푸근한 사람 같아 보였는데 인스타는 왠지 좀 시크하고 예민한 사람 같이 보이네.
ㅡ 맞아. 두가지 모습 다 나야.

3. 인스타 글 유머도 있는데 가끔 어떤 글은 좀 우울한가? 힘든가? 싶은 글도 있어.
ㅡ 사실 난 감정기복 없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사는 사람이야. 잠도 잘 자고. 결혼은 말해모해. 정말 감사할만큼 좋은 사람때문에 매일이 고마워. 하지만 나는  어릴 때 부터 소위 클리셰같지만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해서 언제나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왔어. 그래서 장점은 예술가가 될 수 있었다는 거 단점은 인스타에 가끔 세상 다 산 노인네 처럼 글을 쓸때가 있다는거지. 다 좋은데 그걸로 내 생활이 행복하지 않은가? 이런 식의 오해만 없었으면 좋겠어. 난 좋고 편안하고 주로 괜찮게 삽니다. 그러나 허무한 글은 계속 쓸겨...

4. 차 셀피가 많네?
ㅡ 제일 좋아하는게 운전. 그래서 그래. 그리고 차를 무지 좋아해. 예를 들어 내차를 누가 박아. 그럼 짜증 이전에 먼저드는 생각은 이번에는 어떤 차를 렌트해서 운전해볼까? 이걸로 약간 신나해.

5. 별 생각 없이 그냥 보는데 무슨 이런 글을 써서 정리까지 하고 그러지?
ㅡ 그러게 말이야. ㅋㅋㅋ 오늘 집에서 놀아서 그런가봐.

사진 = 니키리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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