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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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저스틴 하비, 남아공 재능 부자의 배우 도전 "믿으면 다 할 수 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7.11 08:00 / 기사수정 2022.07.11 02: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1991년생인 저스틴 하비는 20대 시절 찾은 한국에서 30대의 하루하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능숙한 한국어로 비유표현까지 척척 얘기하며 유창하게 말을 이어가던 저스틴 하비는 "한국은 단일민족이지 않나. 언어, 문화에 공통점이 있어서 더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남아공에서 법학을 공부했던 저스틴 하비는 연기를 하게 된 지금의 인생이 "참 신기하다"고 떠올렸다.

"어렸을 때도 학교에서 연극을 했었다"고 말을 이은 저스틴 하비는 "법대에 진학한 것도 안정성 때문이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저는 어릴 때부터 기타도 배우고 댄스도 배우고, 원래 예술적인 쪽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진로를 정했다가 서른 살이 되니 인생이 이렇게 바뀌게 될 기회가 오더라. 다시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 말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 저스틴 하비는 한국에 온 이유로 "남아공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었었다. 서양은 남아공과 비슷한 문화가 있으니까, 정말 반대되는 곳에 가보고 싶은 곳을 찾다가 아시아 쪽을 찾게 됐고, 그 중에서도 동아시아 쪽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한국에 와서 살다 보니 벌써 서른 살이 넘었다. 정말 딱 작년부터 제가 원하던 일을 하고 있다. 계속 한국에서 저 자신을 꾸준히 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톰 역을 통해 '마녀2'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저스틴 하비는 "거의 저의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인데, 영화가 잘 돼서 정말 좋다. 촬영을 준비하러 액션스쿨에 갔을 때부터 촬영장에 갔을 때, 무대인사와 인터뷰까지 지금 이렇게 '마녀2'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며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떨리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꾸준한 공부와 노력을 통해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오히려 한국말을 못하는 척을 해야 해 힘들었다고 장난 섞인 푸념을 늘어놓은 저스틴 하비는 "원래 한국어 욕을 잘 아는데,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것이 힘들더라"고 넉살을 부리며 "'욕쟁이'라는 단어도 조금 더 발음을 바꿔서 어색하게, 어설프게 들리게 하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연기 연습을 위해 연기 학원에 가서 연습을 했었는데, 특히 사극 쪽은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한국말을 익히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들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좌우명으로 '믿으면 다 할 수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눈을 빛낸 저스틴 하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 큰 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스스로 믿을 수 있다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은 크게 꿔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워낙 큰 꿈을 갖고 있었던 것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워낙 높았던 목표치에서 조금 아래쪽에 착지하는 것이니 그것도 성공 아니겠나"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6월 앤드마크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서의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저스틴 하비는 "소속사가 생기니 마음이 편하더라. '마녀2'에 캐스팅되고 나서 회사에 들어오게 됐는데, 대표님부터 매니저들까지 너무나 편하게 잘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욕심이 조금 더 많이 생기는 요즘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한 저스틴 하비는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작품도 더 많았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인기를 얻고 있지 않나. 그런 좋은 한국 작품에서 외국인 역할로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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