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정형돈이 거침없는 방해 공작을 반성했다.
8일 첫 방송되는 SPOTV '동네당구'에는 첫 게스트로 SK 렌터카 다이렉트 소속 강동궁 선수와 LPBA 임정숙 선수가 출연한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뭉쳐 신개념 당구 예능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 '동네당구'는 노매너 당구장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30년 넘는 구력의 김용만부터 고수 포스를 풍기는 김성주까지.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 재미를 더한다.
특히 정형돈은 축 늘어진 런닝 셔츠와 슬리퍼 차림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초현실주의 당구장 패션을 본 나머지 세 MC는 거침없는 디스전으로 절친 케미를 뽐낸다.
강동궁과 임정숙의 등장에 4MC는 잠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특유의 입담을 펼쳐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선수들의 개인 큐대를 신기하게 보기도 하고,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 큐대 가격에 놀라기도 하는 4MC의 모습이 공감을 자극한다.
이날 방송에서 강동궁은 "세상에 두 개밖에 없는 큐대"라는 말로 큐대 소개에 나선다. "수집하는 분들도 따로 있을 정도"라는 말로 '큐테크'의 세계를 설명하는 강동궁의 모습이 호기심을 높인다.
안정환은 강동궁의 나이를 조심스레 물은 뒤 최강 꼰대력을 선보인다. 80년대생인 강동궁 선수에게 "이름이 동궁이냐. 80년대에도 태어나냐"라는 말로 강동궁 선수의 기세를 꺽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김용만의 "난 80년대에 당구를 쳤다"라는 말에 쐐기를 박아 폭소를 유발한다.
이후 펼쳐진 당구 대결에서 안정환은 숨겨온 당구 실력을 과시해 놀라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안정환의 프로급 당구 실력도 실제 프로 선수들 앞에서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인다.
결국 멤버들은 초크 지뢰 설치부터 알람 맞춰놓기 등 동네 당구장에서나 볼 법한 기상천외한 방해공작을 펼친다. 방해공작을 펼치던 정형돈은 "추잡해도 너무 추잡하다"라는 말을 남긴다고. 정형돈의 양심을 찌른 추잡한 방해공작이 무엇일지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동네당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SPOTV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