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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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김준한 "마산 출신…경상도 사투리 연기, 설렘 크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07 16:50 / 기사수정 2022.07.07 16: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준한이 진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2017)을 원작으로 한 '안나'는 영화 '싱글라이더'(2017)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예측불가 스토리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준한은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자 안나(수지 분)의 남편 지훈 역을 맡았다. 안나와 첫 만남에서 투박한 사투리로 순박한 느낌을 주었던 지훈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양파 껍질 까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남의 본색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안나' 측에 따르면 마산 출신 김준한은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사투리를 사용하면 고집과 자존심이 강한 지훈의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이주영 감독에게 먼저 제안했다고. 

이날 김준한은 "원래 대본상에서는 경남 통영 출신 지훈이 동향 분들을 만날 때만 고향의 끈을 어필하기 위해 사투리를 쓰는 인물로 나온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왠지 이 사람이 자신의 출신을 무기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고향을 극복한 이미지보다 고향을 품고 가는 사람으로서 세상에 '난 이런 사람이야'라고 어필하는, 쇼잉이 강한 사람이라고 봤다. 사투리는 지훈에게 무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감독님께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부모님이나 지인들과 통화하면 자연스럽게 사투리가 나온다"면서 "사투리 연기는 '마약왕' 때 해본 적이 있다. 정체성이라 그런지 자신감이라면 자신감이고 부담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재밌을 것 같고 설렘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6부작 '안나'의 5,6회는 오는 8일 OTT 쿠팡플레이서 공개된다. 


사진 = 쿠팡플레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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