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지연수와 일라이가 끝내 이별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 (이하 '우이혼2')에서는 지연수와 아들 민수를 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일라이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출국을 앞둔 일라이는 곧 있을 아들의 생일을 미리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미아 방지 팔찌를 직접 만든 일라이는 진심을 다해 아들을 챙겼다.
지연수와 아들 민수와 함께 레스토랑을 찾은 일라이는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를 끄며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아들의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민수에게 "집으로 돌아가면 아빠는 짐을 싸야 한다. 미국에 가기 전에 따로 살기로 했다. 갑자기 떠나면 민수가 혼란스러워할 것 같아서 이렇게 했다. 이해하냐"라고 물었다.
민수는 일라이의 말을 이해한다며 "아빠가 미국 가지 말고 평생 죽을 때까지 우리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킬 수 없는 바람을 이야기하는 민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민수는 짐을 싸는 일라이에게 계속해서 "아빠가 안 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라이의 곁을 떠나지 못한 채로 한숨을 쉬는 민수는 "이제 아빠랑 이별? 싫다"라고 말했다.
슬퍼하는 아들을 두고도 일라이와 지연수는 덤덤하게 이별했다. 짐을 싸고 떠나는 일라이를 배웅한 지연수는 일라이가 떠나자마자 "엄마가 엄마보다 훨씬 더 씩씩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민수를 빤히 보던 지연수는 눈물을 터트리며 "미안하다. 엄마가 안 울려고 했는데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민수는 지연수에게 달려가 지연수를 안아주며 "울지 마세요 엄마"라고 말했다.
민수의 위로를 받은 지연수는 계속해서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며 오열했다. 일라이 역시 차 안에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일라이의 출국 당일 지연수는 민수와 함께 일라이를 찾았다. 공항까지 함께 향한 민수는 지연수와 일라이의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는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야 한다. 아프지 말아라"라는 말로 민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연수에게는 "방송 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예전까지는 '우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너와 나'로 점이 찍어진 느낌이다. 그래서 후련하다"며 일라이와 함께한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