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0연패,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다. 사상 첫 전패 위기, 한국에 남은 경기는 단 2경기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골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라운드 10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9-25, 13-25) 완패를 당했다.
이날까지 패하며 10경기에서 16개 참가팀 중 승점 1점도 거두지 못한 한국은 최하위를 확정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8점을 기록 중인 14위 독일(2승7패), 15위 네덜란드(2승8패)를 넘어설 수 없다.
세계랭킹 2위의 강호 브라질 상대는 예상대로 힘겨웠다. 한국은 1세트 9-13에서 브라질의 8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3세트 역시 3-13, 10점 차로 시작하며 의지가 꺾였다.
주장 박정아가 14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주아와 이다현이 8점을 올렸다. 브라질은 블로킹 14개를 잡으며 5블로킹의 한국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은 1일 오후와 3일 오후 각각 이탈리아, 중국을 만난 뒤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2018년 출범한 VNL 역사상 처음으로 '전패' 팀이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
사진=FIV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