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6 15:37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의 '크랙(카탈루냐에서 에이스를 의미)'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 가능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메시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이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며 세계 최강팀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7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대는 코파 아메리카 2011 대회는 남미 10개국과 멕시코와 일본 등 초청국 2개국을 더해 12개국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대지진 여파로 불참을 선언했고 개최국인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이하 AFA)는 일본을 대신해 스페인에 대회 출전을 의뢰했다.
메시는 "스페인의 대회 참가는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은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며 스페인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에 대한 당위성의 문제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는 AFA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중인데 일각에선 스페인의 대회 참가로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컵이 다른 대륙에 넘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화' 흐름에서 라틴 아메리카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베리아 양국의 연대가 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스페인의 코파 아메리카 참가는 '이베로-아메리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1916년에 시작된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그 동안 41번의 대회 중 5팀의 타대륙 초청팀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가 거의 정규 멤버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세 차례, 온두라스와 일본이 한 차례 참가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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