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월400만원 기숙사=금융 플렉스, 직원 행복해야 회사 발전" (당나귀 귀)[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여에스더가 월세 400만원의 직원 기숙사에 대해 자신의 금융 플렉스라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직원 기숙사를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에스더는 마케팅 팀장인 오우창과 함께 직원들의 기숙사를 찾았다. 여에스더가 직원들을 위해 마련해준 기숙사는 약 30평의 큰 원룸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었다. 또 층고가 높고 개방된 통유리로 시원한 뷰가 돋보였다.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회사가 한눈에 보이기도 했다. 전현무는 "기숙사 전망 실화냐"라고 감탄을 했다.

마케팅팀 파트장 송예설은 기숙사에 대해 "처음에는 거의 숙직실 개념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른 직원 분들도 야근을 하면 와서 기숙사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기숙사를 마련해준 이유에 대해 "회사가 급성장하는만큼 우리 직원들이 일이 너무 많다. 제가 다른 걸 도와줄 수는 없고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금융치료 그 중에서 굉장히 럭셔리한 기숙사가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니까. 제 금융 플렉스다"라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오우창 팀장과 함께 기숙사를 둘러보던 중 수납장 안이 라면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건강식을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나섰다. 여에스더는 밀가루 대신 오트밀을 넣은 김치전 반죽을 만들었다가 김치전이 아닌 김치 리소토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오우창 팀장은 "시켜 먹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여에스더는 키토 김밥, 저지방 우유와 낫토, 바나나를 넣은 화장실 직행 셰이크까지 계획했던 건강식을 모두 만들었다. 기숙사에 도착한 서은수 팀장과 송예설 파트장은 여에스더표 건강식을 맛보고 인터뷰 자리를 통해 "다신 안 해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 먹을 수는 있다. 그런데 맛있지는 않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직원들과 함께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고민상담을 해주겠다고 했다. 서은수 팀장은 "결혼생활도 잘하고 싶고 회사생활도 잘하고 싶다. 이게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송예설 파트장 역시 바쁜 탓에 남자친구를 만나기가 힘들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너희 퇴근시간이 늦고 주말까지도 업무하고. 일을 분담을 해"라며 "이제는 너희 행복을 찾을 때가 됐다. 지금은 너희 가정생활이 먼저다"라고 일보다 개인 가정생활에 신경을 쓰라고 얘기해줬다. 여에스더는 스튜디오에서도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한다. 직원들이 불행하면 좋은 제품이 나올 수가 없다"며 직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