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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탄 '케리아' 류민석 "MSI 이후 스크림도 별로였다…현재 많이 좋아져"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27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1라운드 담원 기아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숙적의 담원 기아를 꺾고 2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T1은 빠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냈다. 

류민석이 활약이 돋보였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함께 봇 라인전을 초반부터 터트리며 봇을 주도했다. 1세트 파이크로는 POG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잘하는 팀인 담원 기아를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주차 대비 2주차에 확실히 경기력이 살아난 T1. 류민석은 이에 "MSI 갔다 와서 스크림 과정부터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런데 패치도 바뀌면서 최근 과정과 결과도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머에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 선수라면 뭔가 해주고 보여줄 거라는 느낌이 들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2주차 가장 빅경기라고 불렸던 이번 매치, 승리한 소감은?

담원 기아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겨서 기쁘다. 담원 기아는 항상 이기고 싶은 팀이다. 나는 20년부터 담원 기아에게 많이 당했는데 이제는 담원 기아를 꺾을 수 있어 좋다.  


> 2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는데

팬들도 그렇고 관계자도 그렇고 계속 24연승을 강조해줬다. 그 기록을 달성하니 뜻깊다. 

> 담원 기아전, 가장 중점으로 신경 쓴 라인은 어디였나?

담원 기아가 스프링 때와 별다른거 없이 유틸 서폿을 사용하더라. 그리고 너구리 선수를 자력으로 두고 성장을 도모하는 걸 알았다. 그걸 토대로 준비했다. 

> 서머에 합류한 '너구리' 장하권을 만나보니?

담원 기아의 경기를 볼 때마다 너구리 선수가 잘한다고 느껴진다. 라인전부터 합류할 때 안 할 때를 잘 잰다. 되게 잘한다. 

> 1세트 픽이 돋보였다. 카갈조합에 서폿 파이크를 골랐는데 픽 배경 설명해준다면?

트페 상대로 갈리오를 뽑았다. 그리고 상대가 이즈-카밀을 가져갔는데 이즈를 잡기 위해 카밀을 선택했다. 파이크 같은 경우에는 서포터 밴이 많아서 리스크가 좀 있더라도 그중 좋았던 게 파이크였다.  

> 1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초반에 밀리긴 했지만 상대가 유리한 타이밍 때 확실하게 플레이하지 않았다. 숨도 못 쉬어야 하는데 오히려 숨통이 열리면서 역전 타이밍이 나왔다. 

> 2세트 초반을 주도했지만 중간에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길 거라는 확신은 없었고 그래도 우리가 계속 스노우볼을 굴리면 이길 거라고는 생각했다. 

> 2주차 경기력이 1주차와 다르게 확 올라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는가?

확실히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스프림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결과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MSI 갔다 와서 과정부터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특히 패치도 바뀌면서 최근 과정과 결과도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데이터가 증명하는 것 같다. 

> 다음 경기는 광동과의 대결이다. 각오는?

광동의 서포터가 최근 바뀌었는데 나는 서포터 잘하는 선수가 많았으면 좋겠다. 나도 신인의 패기를 배우고 싶고 모함 선수도 나에게 배우면서 서로 윈윈하고 싶다. 

> 개인적으로 이번 서머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스프링 때는 대체 불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은 그냥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 선수라면 뭔가 해주고 보여줄 거라는 느낌이 들게 하고 싶다. 그런 기대감을 심어주겠다. 

> 최근 관중들의 함성과 팬미팅이 시작됐는데 오랜만에 치르는 느낌은?  

너무 재밌고 기쁘고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응원해주는 팬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연승을 이어 나가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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