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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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적 임박' 인천 무고사의 진심 "인천 항상 응원할 것"

기사입력 2022.06.26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잔류에 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무고사가 K리그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8라운드 '경인더비'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35분 조영욱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25분 이명주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점 1점을 서울과 나눠 가졌다. 

이날 경기는 인천의 스트라이커 무고사의 고별전으로 열렸다. 무고사에게 일본 J리그 거상 빗셀 고베가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 사실상 인천이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욱이 가정사로 인해 무고사도 일본으로 향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무고사는 자신의 마지막 경인더비에 선발로 출장하며 맹활약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는 공격진에서 영향력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인천 팬들은 "Good Luck(행운을 빌어)", "Never Forget our memories(우리의 기억을 절대 잊지 마)"라는 걸개를 걸며 무고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무고사는 "뜨거운 경기였다. 하지만 승점 1점을 얻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서울까지 와서 많은 팬들이 찾아 응원을 해줬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하며 인천의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무고사는 팬들에게 "너무나 사랑한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 큰 사랑을 주셨다. 저도 사랑한다. 그리고 언제나 제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팬들이며 제 인생이 끝날 때까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명주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무고사의 전매특허 세레머니인 '스트롱맨 세레머니(양팔을 세워 이두근에 힘을 주고 포효하는 세레머니)'를 했다. 

무고사는 이를 보고 "이것이 원팀"이라며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이명주가 득점해 너무나 기뻤다. 우리가 승점을 얻을 수 있었다. 팀을 위해 뛰어줘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무고사는 오랜 시간 인천에서 여러 선수와 함께했다. 그는 "동료들과 5년 반 동안 함께 했는데 너무나 사랑한다. 인천을 항상 응원할 것이다. 이 구단을 사랑하고 팬들도 사랑한다. 이 말밖에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무고사는 인천 팬들에게 통산 100골을 넣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는 "언젠가 이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것이 내 목표였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무고사는 K리그 팬들에게 "정말 큰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 항상 그랬듯 내 심장은 여러분들을 향해 뛰며 항상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무고사는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인천 팬들이 있는 원정석으로 달려가 엠블럼에 키스를 하며 인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무고사는 K리그1 통산 129경기 68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1시즌을 제외하고 네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엔 리그 18경기 14골로 이미 지난 2019시즌 32경기 14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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