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스우파' 팬들이 '스맨파' 크루의 콘서트 출연에 강한 반발을 표했다.
지난 23일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팬 연합은 Mnet의 해명과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Mnet이 주관하는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에 본 콘서트와 무관한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크루들이 출연한다는 것.
팬들은 "Mnet이 '스맨파' 댄서들의 공연 관람을 강요하고 있다"며 Mnet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들은 Mnet이 사전 고지되지 않은 게스트 50여 명을 일방적으로 추가, 예매가 끝나고 티켓이 발송되는 시점에 언론 보도를 통해 이를 알린 점을 꼬집었다.
또한 '스맨파' 크루가 단순 게스트 공연이 아닌 프로그램의 미션을 위해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소비자의 동의 없이 상업적인 촬영에 소비자를 이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방법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못 박았다.
팬들은 "Mnet이 티켓 예매 당시 사업자가 따라야하는 상품정보제공에 따른 고지를 불이행했다"며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소비자를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맨파' 크루 출연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Mnet의 합당한 패드백과 개선 사항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을 선언, 콘서트 전액 환불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팬들은 "'스우파' 댄서들을 보고자 약 12만 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한 소비자로서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스맨파' 크루 공연으로 인해 '스우파' 멤버들의 공연 시간이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며 "정규 시간이 아닌 인터미션(휴식 시간)에 무대가 펼쳐지는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환불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100%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스우파' 팬들이 '스맨파' 크루 공연에 반감을 가지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모니카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트릿 댄스 장르를 설명한 바 있다. 그가 '팝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일부 댄서들은 '팝핑'이 정확한 명칭이라며 모니카를 몰아붙였고, 과도한 지적으로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자 일부 댄서들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당시 모니카를 저격했던 100여 명의 댄서 중 상당수가 남자 댄서들로 밝혀진 가운데, '팝핑' 논란에 동조한 댄서가 이후 '스맨파'의 프리퀄 '비 엠비셔스'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반감이 커진 바 있다.
사진 = Mnet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