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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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천' 38男, 헌팅만 천번 ↑…서장훈 "그렇게 하면 강동원도 안 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6.21 10:50 / 기사수정 2022.06.21 10:1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수차례 헌팅을 시도한 의뢰인이 서장훈을 화나게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8살 남성 회사원이 연애 문제를 고민으로 보살들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6년부터 천 번의 헌팅, 소개팅, 클럽 등의 방법을 통해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생기지 않아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찾아왔다"라는 말과 함께 고민을 이야기한 의뢰인은 회사원이 되기 전 직업군인이었다고 한다. 7년 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3번의 연애를 했지만 그 이후로는 연애 경험이 전무해 보살들을 찾은 거라고.

흥미로운 의뢰인의 사연에 이수근은 첫 연애에 대해 물었다. "27살에 시작했던 첫 연애는 클럽에서 만난 여성이랑 했다. 너무 좋았다. 그런데 한달에 몇 번 못 만났다. 만날 때마다 혈기 왕성해서 헤어졌다. 스킨십이 너무 잦아서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라는 의뢰인의 말에 이수근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두 번째 연애는 그 다음 연애는 친구가 짝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연애를 했다고 한다. 그 여자와 헤어진 이유는 여자친구가 결혼을 이야기해서라고. 본인이 아닌 상대가 결혼을 이야기해서 헤어졌다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크게 화를 냈다. "얘 왜 왔냐. 천 번을 헌팅했다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여자 쪽에서 결혼 얘기를 했던 정돈데 왜 나왔냐"라는 서장훈의 말에 의뢰인은 "그 이후로 없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군 생활이 끝난 뒤의 연애에 대해서도 전한 의뢰인은 "군대 선임이 15년 친구를 소개시켜줬었다. 몇 번 만나봤는데 내 쪽에서 별로라 사귀지 않았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또 한 번 화나게 만들었다. 이수근 역시 어이없다는 듯 "네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관심을 못 받아서 나온 거냐"고 이야기했다.

"주로 어떻게 만나냐. 헌팅을 하냐"라는 이수근의 말에 "소개가 한 40 퍼센트고, 헌팅이 30 퍼센트, 나머지가 클럽이나 앱으로 만난다"라고 말한 의뢰인은 클럽에서 추는 춤도 보여줬다. 충격적인 의뢰인의 춤사위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는 스태프까지 경악했다. 

서장훈은 심각한 표정으로 의뢰인의 헌팅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집에서 종이컵과 실로 전화기를 만들어서 헌팅한다. '내가 이번에 통신기기를 개발했는데 한 번만 도와줄 수 있냐'라고 물어본 다음에 종이컵으로 '아까부터 봤는데 마음에 든다'라고 말한다"라고 이야기하는 의뢰인의 말에 보살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하루에 20명에서 30명씩 계속 그러냐"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의뢰인은 "그렇다. 해 질 때까지 한다"고 대답했다. 하루에 수차례 시도하는 헌팅으로 지금까지 천 번 이상의 헌팅 회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의뢰인의 수차례 헌팅 시도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고 한다. 한 장소에서 여러 번의 헌팅 시도를 했다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무례하다. 그렇게 하면 강동원이 해도 헌팅에 실패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헌팅을 하는 의뢰인은 데이팅 어플에 500만 원에서 600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진짜 외모만 괜찮고 이상한 사람이 많다. 왔더니 담배 심부름을 시키더라"라는 말로 웃픈(?) 어플 일화를 말하는 의뢰인에게 이수근은 연봉을 물었다. "잘 벌 때는 연봉 7000만 원이다"라고 말하는 의뢰인의 말에 이수근은 처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건 다행이다. 돈은 잘 번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난끼가 다분한 의뢰인의 헌팅 일화를 들은 서장훈은 심각한 표정으로 "네가 38살인데 연애에 서툰 고등학생이 하루종일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 같다. 좋게 이야기하면 마음이 순수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철이 덜 든 거고 굉장히 무례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 테이블 정도만 시도한다. 그런데 너는 그 가게에 있는 테이블을 다 돈다. 온갖 데 가서 다 거절 당한 사람이 나한테까지 와서 되도 않는 장난을 치면 정말 기분 나쁠 것 같다. 재미 없고 무례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수근 역시 "이제 그런 장난은 치지 말아라. 네가 좋으면 진심을 다 해서 좋아한다고 말해라"라는 말로 의뢰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진짜 정중하고 정성을 담아서 해라. 아무한테나 들이대는 건 하지 말아라"라는 서장훈의 조언에 의뢰인도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성을 인지했다.

의뢰인은 마지막으로 "저는 그동안 자신감 넘치고 매력이 넘치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예전의 나는 이 사람을 사귀어 놓고 알아갔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알아가면서 마음을 표현한 뒤 사귀겠다. 충고와 조언 명심하고 예의 바른 연애를 시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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