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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바라기' 뤼디거..."바르사? 안중에도 없었다"

기사입력 2022.06.21 07:10 / 기사수정 2022.06.21 04: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안토니오 뤼디거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일(한국시간) 레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거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등번호는 22번이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를 떠나 공식적으로 레알 선수가 된 뤼디거는 오직 레알만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뤼디거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있었지만 안중에도 없었다. 나는 형제에게 레알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대화가 레알 이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뤼디거는 "첫 접촉은 지난해 9월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4월에는 안첼로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그 순간 마드리드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나를 강력히 원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선수라고 했고 신뢰한다고도 했다"라며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레알에서 힘든 경쟁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준비는 완벽히 마쳤다"고 말했다.

뤼디거는 자신의 수비 스타일이 과거 레알 핵심 수비수였던 페페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뤼디거는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페페를 뽑겠다. 페페는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장 밖에서는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다. 물론 경기장에서는 괴물이다"라고 말했다.


등번호를 선택한 배경은 숫자 2를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뤼디거는 "숫자 2를 원했다. 하지만 이미 다니 카르바할이 등번호 2번을 보유하고 있었다. 12번과 22번 중에서 22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21/22시즌 첼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에 대역전패를 허용해 탈락했다. 뤼디거는 "특별한 경기였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믿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팀이 지고 있을 때도 레알 팬들이 계속 환호성을 지르는 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금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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