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브라질의 전설적인 수비수 마르셀루와 다니 알베스가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구단주로 있는 바야돌리드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018년 호나우두는 바야돌리드의 구단주로 취임했다. 호나우두의 지원 아래 바야돌리드는 안정적인 구단 운영을 유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2위(24승9무9패, 승점 81)를 차지해 스페인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한 바야돌리드를 위해 호나우두가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두 레전드 마르셀루와 알베스를 데려올 계획이다. 호나우두는 두 선수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르카는 브라질 UOL의 보도를 인용하며 "호나우두는 구단 홍보 효과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뭔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풀백 2명을 찾고 있다. 마르세루와 알베스가 목표"라고 전했다.
두 선수의 높은 급료도 전혀 문제가 아니다. 매체는 "두 명 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급료를 기꺼이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셀루와 알베스는 브라질 국가대표, 스페인 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마르셀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쳤다. 16시즌을 헌신했던 마르셀루는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레알에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마르셀루는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베스는 세비야,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세비야 시절 팀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역사적인 6관왕, 트레블 2번을 달성했다. 2016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여러 팀들을 거치다 지난해 겨울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알베스는 39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며 6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끈 후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