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신선한 케미를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나영석 PD, 박현용 PD가 참석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이색적인 태국을 배경으로 각종 게임이 펼쳐진다.
먼저 나영석 PD는 "오랜만에 새로운 출연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라며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한분 한분 인사하는 걸 보니까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분들이 아니다. 실제 모습은 금요일날 8시 50분에 꼭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미미는 멤버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멤버들을 제외하고 연예인 친구가 없다. 거의 처음이다. 굉장히 두근거렸고 어색할 줄 알았는데 다들 털털하고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유진은 "저는 첫 만남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언니들이 모여있는 자리에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갔다. 굉장히 긴장을 했었는데 등장하자마자 언니들이 '러브 다이브'를 불러주셨다. 환영을 받으면서 들어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태국에서 너무 친해져서 와서 좋은 언니들이 생긴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영지는 "'털털하다. 언니들이 분위기를 풀어줬다'고 좋게 말해줘서 그렇지, 이판사판이었다. 대환장파티라고 하지 않나. 여기서 뭔가 한 밑천을 당겨보려는 사람들만 나왔다"라며 "에너지, 기가 좀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 주파수가 잘 맞았던 환장 파티였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맏언니 이은지는 "어디 가면 제가 막내였는데 처음 큰 언니를 맡아서 걱정되긴 했다. 동생들이 너무 잘해서 '잘 묻어가야겠다' 했다"라고 입담을 뽐냈다.
또 이은지는 "맏언니지만 제가 한 게 별로 없다. 미미 통역사로 활동을 했다가 영지의 댄스 파트너, 유진이의 유산균을 챙겨주는 역할까지 멀티로 하면서 다녀왔던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미미는 "큰 프로그램이고 혼자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처음에는 낯도 가리고 붕 뜬 깍두기처럼 방황을 하고 있더라. '내가 뭐가 걱정이냐' 생각을 한 다음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하다 보니까 융화되고 있더라. 본연의 모습이 나오면서 조금씩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나영석은 "미미의 현타 사건이 있다. 영지가 설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지는 "미미 언니가 낯가림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고 있을 시기였다. 그때마다 은지 언니가 중점적으로 '미미야 해'라면서 어시스턴트를 해줬다. 그 과정에서 미미 언니가 피사의 사탑마냥 기울어지는 일이 한 번 발생했다. 영상으로 보셔야 '현타의 공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처음 있는 장면일 거다"라고 설명해 이목을 모았다.
또 이영지는 "예고편을 보면 아시겠지만 '세계관이 생각보다 탄탄하고 정교하지 않구나' 느껴서 기대치가 낮아졌는데, 가끔씩 봉준호 감독님 모먼트가 잠깐씩 있더라. 그래서 그때마다 '얼얼하다' 싶었다. 급하게 세계관을 만드셔서 뭘 여쭤보면 답을 안 하셨다"라며 나영석 PD와의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뿅뿅 지구오락실'은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