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배다빈이 로맨틱한 첫 키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23회에서 공개 연애를 시작한 현재(윤시윤 분)와 미래(배다빈), 윤재(오민석)와 해준(신동미)이 커플 캠핑 데이트를 떠났다.
미래와 해준이 서로의 상대가 누군지 알게 되면 커플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했고, 이를 알게 되자마자 유일하게 계획적인 현재가 발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 윤재의 동생이며, 해준에게도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현재는 도착하자마자 ‘형과 누나’ 커플에게 텐트 치는 업무를 배당했고, 그렇게 우당탕탕 캠핑이 시작됐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해가 질 무렵 현재와 미래는 단둘이 해변가를 거닐었다. 오래간만에 생긴 여유에 두 사람은 아직도 자신들이 사랑에 빠졌다는 게 놀랍다는 듯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이내 분위기가 무르익자 현재는 미래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그만 현재를 간호하다 감기에 걸린 미래가 재채기를 터뜨렸다.
이전에 현재가 기침을 하는 바람에 무르익었던 분위기가 깨졌던 것과 동일한 상황이었다. 현재는 “키스하면 안 되나 보다”며 어이없이 웃는 미래를 다시 붙잡고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드디어 성사된 ‘선셋 첫 키스’는 로맨틱 무드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수재(서범준)와 유나(최예빈)는 SNS 메시지를 보내고, 헬스장을 찾아가는 등 사기를 치고 도망간 친구 창열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믿었던 오랜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대출받은 돈을 전부 날린 수재는 그 충격에 혼이 나간 듯했다. 더군다나 형 현재(윤시윤)에게 고소해도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법적 자문을 받고 의욕마저 잃었다. 친구를 전과자로 만들 수는 없었다.
그 가운데 수재를 더 힘들게 하는 건 가족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수재가 놀러 다녀도 잔소리 한번 하지 않고 믿어줬던 가족에게 큰 죄를 지은 것 같아 견디기 힘들었던 것. 게다가 할아버지 경철(박인환)은 결혼 프로젝트를 취소하자는 형들 현재, 윤재(오민석) 앞에서 프로젝트만에 열심이었던 자신의 체면까지 치켜세워줬다.
그런 수재를 보며 유나는 “네가 한번 하겠다고 맘 먹으면 돌진하는 성격이라서 그런 거다. 그런 건 좋은 성격이다. 다음엔 중간 점검을 하면서 멈추면 되는 거고, 이번엔 그걸 배웠으니 더 나아질 수 있다”며 다독였다. 하지만 유나 역시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계약 결혼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자신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책임을 느꼈기 때문. 하지만 수재가 혹여 무너질까 걱정돼 애써 밝은 척하며 답답한 심정을 숨겼다.
하지만 유나는 결국 경애(김혜옥)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다. 아들의 결혼을 위해 아파트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금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해 이실직고한 것. “저희 결혼 거짓말이다”라는 유나의 눈물 어린 고백에 충격에 휩싸인 경애는 할 말조차 잃었다.
유나를 친딸처럼 아끼며 대놓고 막내아들 커플을 밀어줬던 경애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수재가 이전에 예상한 대로 용서로 품어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1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