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장원과 배다해 커플이 결혼 후 처음으로 방송에 동반출연한 가운데, 독특한 일화가 공개되었다.
지난 15일 스튜디오 훅 유튜브 채널에는 '장원♥다해 동삽이몽! 첫 만남에 무릉도원 다녀온 거지 뭐~'라는 제목의 '오늘의 삽질' 10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다해는 한 식물가게에서 사장이 되어 열심히 근무하는 정재형과 이장원 앞에 해바라기 탈을 쓰고서 모습을 비췄다.
이를 본 정재형은 "동반 첫 출연이잖아? 다해 울고 갈 수 있는 질문지 좀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일일 일꾼으로서 열심히 일할 것을 당부했는데, 이장원은 "근데 오늘 오길 잘했다. 땡볕에서 땅파고 하는 대신에"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러자 정재형은 "어이가 없다"면서 본격적인 인터뷰에 돌입했다.
정재형은 자리에 앉자마자 "누가 먼저 반했어, 누가 꼬셨어?"라고 물으며 두 사람을 당황시켰다. 바로 이어 "첫 만남에 어땠느냐. 언제 불꽃이 튄거냐"고 물었고, 배다해는 "일단 대화가 정말 즐거웠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이 잘 통했다"고 답했다. 이장원은 "처음 만났을 때 6시에 밥 먹기로 했는데 (새벽) 3시에 헤어졌다. 무릉도원에 갔던 거지"라고 덧붙였다.
서로 부딪히는 부분이 있거나 단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다해는 "부딪히는 부분은 거의 없다. 워낙 싸움을 안 만드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해서 정재형이 끊임없이 파고드는 모습을 보이자 "아우 X 진짜"라며 웃었다.
배다해는 결국 "오빠가 가끔 AI 같을 때가 있다"고 폭로해 정재형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TV 보다가 자주 운다. 그런데 (이장원은) 웃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장원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배다해는 "제가 '오빠 이렇게 타인이 울고 있을 때는 휴지를 건네주면 나를 좀 더 배려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면서 "그런 다음에 제가 TV를 보다 울었는데, 웃으면서 휴지를 건네주더라. 약간의 오류가 있지만"이라고 털어놔 모두를 웃겼다. 이에 이장원은 "둘이 격하게 공감하지 마라"고 삐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오늘의 삽질'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