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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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또배기’ 이찬원, 故송해와 함께 한 ‘청춘고백’ 무대 재조명

기사입력 2022.06.15 07:01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BS '전국노래자랑'에 총 4회 출연에 빛나는 이찬원이 故송해와 함께 한  '청춘고백' 무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6월 14일 KBS대전 유튜브 채널에는 "송해, 이찬원 - 청춘 고백 / KBS 20131013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 속에는 2013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이찬원이 빨간 셔츠를 입은 MC 송해와 함께 듀엣으로 '청춘고백'을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찬원이 '진또배기'를 선곡해 구성지게 부르는 걸 본 송해는 "인생 경험이 많지도 않은 거 같은데, 어떻게 '진또배기'를 부르냐?"며 놀라워한다. 이에, 이찬원은 "제가 송해 선생님 세대의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함께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있다고 제안한다. 

곡명을 묻는 송해의 질문에 이찬원은 "저도 청춘이고, 우리 송해 선생님도 청춘 아입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1955년에 발표된 남인수의 '청춘고백'을 시작한다. 이에, 1996년생인 이찬원은 1927년생인 송해와 함께 이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다시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이찬원은 2019년 '전국노래자랑'에 재출전한다. 준비한 무대를 마친 이찬원은 또다시 송해 앞에서 '청춘고백'을 부르며, 우리의 옛 노래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다. 4회 출연 중 2회나 '청춘고백'을 무반주로 부른 셈. 

훗날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 송해 가요제' 출연 시, 송해가 "우리의 옛 노래를 너희들이 불러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노래를 불러줘야 한다"라고 언급한 것을 상기했다. 또한, 이를 통해 이찬원은 세대를 잇는 트로트를 아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남다른 소명을 드러내며, 송해를 위한 헌정곡으로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트로트곡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열창했다.  

초등학생이던 2008년 '전국노래자랑'에 최초로 출연했을 당시, 송해로 부터 "이름을 보니 원 없이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라는 축언을 들은 소년 이찬원. 잘 자란 청년 이찬원은 지금도 지역 행사나 콘서트에 서면 무반주 메들리로 '청춘별곡'을 비롯한 우리의 옛 노래를 부르며 '영원한 일요일의 남자, 영원한 청춘' 故송해와 언약을 지켜가고 있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KBS대전 유튜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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