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한 맨체스터 시티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26세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 영입에 나선다.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언론들은 맨시티가 리즈의 필립스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9년 동안 팀에 헌신한 페르난지뉴가 팀을 떠나고, 일카이 귄도안도 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체자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리즈 핵심 필립스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맨시티는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8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필립스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리즈가 원하는 이적료는 최소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필립스는 이른바 원 클럽 맨이다. 2014년 1군 데뷔 이후 8시즌 동안 리즈에서만 뛰었다. 2020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데뷔해 2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서는 결정적 패스 1위, 볼 탈취 1위, 공중볼 경합 2위, 긴 패스 성공률 2위를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필립스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4월이 돼서야 돌아온 필립스는 시즌 총 23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장기간 이탈했음에도 부상 복귀 후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즈의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필립스의 활약을 지켜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나는 필립스의 엄청난 팬"이라며 직접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필립스는 맨시티를 비롯해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맨시티가 결코 쉽게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프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필립스 영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맨시티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와 함께 필립스를 기용함으로써 원활한 로테이션이 가동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