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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간 동갑내기 홍수아·최웅…'감동주의보'로 스크린 컴백 [종합]

기사입력 2022.06.13 17:1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홍수아와 최웅이 시골에서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감동주의보'(감독 김우석)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홍수아, 최웅과 김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뤄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김우석 감독은 과거 '고양이', '종소리', '참외향기', '새출발' 등 독립영화를 연출해왔으며, '감동주의보'가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이 작품의 중심엔 보영이 앓고 있는 '감동병'이 존재한다. 이 아이디어는 어디서 왔을까. 김우석 감독은 "제 딸아이가 늘 웃는다. 누가 처음 봐도 '애가 왜 이렇게 밝냐'고 물어볼 정도다. 딸아이를 보면서 감동병이라는 걸 생각했다. 근데 많이 웃으면 침까지 흘리더라. 침이 우리가 지저분하다 생각하지 않나. 딸아이가 활짝 웃으면서 흘리는 침이 지저분하단 생각은 안 들더라"고 아이디어를 낸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영화 맨 마지막에 '따뜻한 마음은 착한 사람들에게서 온다', 초등학생도 알 이 진리를 담담하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얼굴에서 담아내고 싶었다"고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짚어주기도 했다. 


홍수아는 감동병으로 인해 꿈도 포기하고, 하던 일까지 그만두게 된 보영을 연기했다. 오랜만에 국내 영화로 컴백하게 된 그는 "국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고 영화 시나리오 받았을 때 되게 감동적이라 많이 울었다. 제가 평소에 눈물이 많은 편이라 '이건 내 건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따뜻하면서도 밝은 보영이가 너무 좋았다"는 말로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리고 제가 시골에서 자라서 시골 정서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오랜만에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따뜻하고 수수한 모습을 보여드리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 색다른 모습을 보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웅은 의성시장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시골청년 철기로 분했다. 최웅에게 '감동주의보'는 영화 첫 주연작. 이에 그는 "굉장히 떨린다. 드라마를 많이 해서 TV속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도 자주 오는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스크린으로 제 영화를 보게 되니까 되게 놀랍고 신기하다"는 말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철기 캐릭터는 시골에서 되게 순수하고 동네 잡일을 많이 하는 맑고 깨끗한 청년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순수하게 살아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편인데 어떻게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캐릭터에 대해 짚어주기도 했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홍수아와 최웅은 '감동주의보' 촬영을 하며 많이 친해졌다고. 홍수아는 최웅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제가) 선배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웅이가 저를 무서워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최웅은 "되게 리더십도 있고 쿨함도 있어서 멋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무섭다기보단 멋있단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친구니까 장난도 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수아는 "촬영지가 엄청 시골이었다. 논과 밭뿐이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촬영이 끝나면 배가 고픈데 배달을 시킬 수가 없었다. 치킨 하나도 너무너무 소중한 곳이었다"며 "제가 워낙 뭘 만들어먹고 이러는 걸 좋아해서 웅이네 스태프, 저희 스태프랑 떡볶이 이런 걸 해먹었다. 저희 스태프가 10명이 좀 안 되는데 20~30인분을 해버렸다. 조감독, 스태프들과 다 같이 나눠먹은 일화가 있다"고 시골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감동주의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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