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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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박소진 "연예부 기자, 동료처럼 느껴줘 감사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6.14 08:10 / 기사수정 2022.06.14 08: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소진이 연예부 기자 캐릭터를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11일 종영한 tvN 금토극 '별똥별'은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최근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박소진은 "'별똥별'은 선배님들 말로는 인생의 몇 번 만나지 못한다는 아주 훌륭한 현장이었다"며 "스태프, 배우 누구라 할 것 없이 너무 좋았다.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드라마와 헤어진다는 기분을 처음으로 느껴봤다. 너무 좋았고 울컥했다. 특히 보는 분들이 기쁨이 캐릭터를 공감해 주셔서 기뻤고 많은 힘이 됐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소진은 극중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을 연기했다. 시니컬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디테일한 연기로 한층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기자들은 입을 모아 '내 동료인 줄 알았다'며 실감 나고 리얼했던 박소진의 연기를 칭찬했다. 박소진은 "동료 같다고 느껴주시니 감사하다. (연예부 기자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이제는 기자분들을 만나도 마음에 불안함이 없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 기분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예부 기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 극중 가수 해피(김슬기 분) 인터뷰를 하는 신을 찍어 보니 사람이 반갑지만 국장에게 스트레스를 받다가 찾아온 인터뷰가 일거리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직장인으로서) 단순하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다. 예전에는 인터뷰를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라는 생각뿐이었다면 이제는 발품을 팔고 찾아와 주시는 마음을 알게 돼서 이 자리가 편안하고 즐겁길 바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기사도 굉장히 꼼꼼히 읽게 됐다"며 "예전에는 제목만 대충 봤는데 지금은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썼을까' 싶다. 이번에 홍보팀이 내준 기사도 정말 자세히 들여다봤다. 애정도가 달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별똥별' 캐릭터들의 또 다른 직업인 홍보팀, 매니저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단다. 박소진은 "부정적인 기사를 보면 이제는 '회사 홍보팀 어떡하지? 큰일 났다. 엄청 바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반대로 누가 어떤 작품에 캐스팅됐다는 좋은 기사를 보면 '회사 경사 낫겠다' 싶더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제가 하는 것들이 스태프들에게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영대가 분한 톱스타 공태성을 보며 같은 연예인의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공감했던 에피소드도 떠올렸다. 박소진은 "우린 생각보다 남을 신경 쓰지 않지만 태성이는 어색한 가발, 모자를 쓰고 굳어서 (연예인이라는) 티를 많이 내지 않나. 사실 저도 안 해본 건 아니었다. 괜히 앞머리를 내리고 모자, 안경을 쓰고 다닌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 식구들이 현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는 장면도 있는데 저 역시 내 사람들이 오면 안도감을 느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의 존재에 대해 많이 공감했던 것 같다"고 했다.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로는 엎드려서 인터뷰하는 배우 송지효에 맞서 누워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 조기쁨의 기싸움 장면을 꼽았다. 박소진은 "맹장 에피소드도 좋았지만 지효 언니랑 함께한 장면도 재밌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눕는 장면이 애드리브냐고 물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대본에 쓰여 있었다. 제가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맞대응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더 재밌게 촬영했다"고 추억했다. 

사진 = 눈컴퍼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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