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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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 절친'의 투닥거림 "우영아, 입금이 늦다?"

기사입력 2022.06.12 18:00 / 기사수정 2022.06.12 16:1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백만 원에서 조금 떼 준다고 했다. 근데 아직 입금이..."

엄원상은 12일 파주NFC에서 온라인으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6월 A매치에 소집돼 칠레전과 파라과이전에 교체 출전해 활약했다. 그는 파라과이전엔 후반 추가시간 48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동점골을 도우며 극장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엄원상은 정우영의 골을 도우면서 자신의 A매치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일단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우영이 골을 도와 도움이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원상과 정우영 모두 한국이 파라과이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됐다. 엄원상은 후반 15분, 나상호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고 정우영은 후반 29분 권창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엄원상은 지난 칠레전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습을 이끌며 많은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파라과이전에도 교체로 출장해 빠른 발을 활용해 직선적인 대표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정우영은 브라질전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그는 지난 칠레전엔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한 손흥민의 한 칸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해 활발한 움직임과 전방 압박, 그리고 정확한 전진 패스로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네 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국 일을 냈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엄원상이 김영권의 전진 패스를 곧바로 낮은 크로스로 올렸고 정우영이 중앙을 침투해 밀어 넣었다. 1999년생 두 친구가 만들어낸 동점 골이었다. 정우영은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날 후원사가 선정하는 파라과이전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돼 상금 3백만원을 받았다. 

엄원상은 "일단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우영이 골을 도와 도움이 돼 다행"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이 대화를 나누는 선수로 친구 정우영을 꼽은 엄원상은 "축구 얘기하다가 애들 노는 얘기를 한다."라면서 지난 경기 득점을 도와준 것에 대해 "경기 끝나고 고맙다고 했고 상금 3백만 원을 받아서 조금 떼준다고 했는데 아직 입금 안 됐다."라며 공개적으로 입금을 요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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