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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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점점 멀어지는 큰딸에 "조금만 천천히" 뭉클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2.06.12 13:1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살림남2' 이천수가 딸 주은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가 딸 주은 생일을 위해 만든 미역국이 ‘3분 미역국’으로 밝혀진 순간 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천수가 딸 주은을 위해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 펜싱 국가대표이자 이천수의 절친인 남현희가 생일을 앞둔 주은에게 선물한 펜싱 용품을 꺼내 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심하은은 가족들 경조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 이천수의 무심함을 지적했다. 이에 이천수는 “내가 한 번 해?”라더니 10살이 된 주은이의 십대 첫 생일 파티를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준비해 주겠다며 큰소리쳤다.

주은의 생일 당일 이천수는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이고 김밥, 떡볶이, 치킨 등 주은이와 또래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을 주문해 식탁 가득 차린 후 추억을 남길 파티룸까지 정성껏 꾸몄다. 여기에 디스코 팡팡까지 준비한 이천수는 주은이를 향해 "주은아 아빠가 준비했다"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주은이의 친구들이 도착하고 이천수가 준비한 생일 파티가 시작됐다. 주은의 친구들은 디스코 팡팡을 먼저 타고 싶어했지만 이천수는 자신이 계획한대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파티와 식사를 한 후에야 디스코 팡팡을 타게 했다.


이천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흔들어 준 디스코 팡팡 놀이에 주은이와 친구들은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고 이천수가 지쳐갈 무렵 심하은도 합류해 도왔다.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는 사이 시간을 확인한 이천수는 “가야 돼”라더니 주은이와 친구들을 데리고 롤러장으로 향했다.

이천수가 짠 일정에 맞춰야 하는 상황에 주은이는 다소 불만이 있었음에도 아빠를 따라 나섰다.

롤러장을 통으로 빌렸다고 한 이천수는 “즐겨”라면서 아이들과 함께 롤러를 타며 즐거워했고 롤러를 잘 타지 못해 쉬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계속 타도록 했다.

이에 표정이 굳어진 주은이 이천수에게 “아빠 얘기 좀 해”라며 한쪽으로 가더니 “아빠 계획대로만 하지 마”라 불만을 토로하며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러 가겠다고 했다.

주은이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이천수는 당황스러워하면서 주은이와 친구들을 데리고 사진 촬영장으로 갔지만 “아빠 우리끼리 찍을 게”라는 주은의 말에 할 수 없이 밖에서 주은이 일행을 기다렸다.

어렸을 때는 아빠 밖에 모르던 주은이의 변화에 착잡해 한 이천수는 인터뷰에서 주은이와 더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주은이를 향해 “조금만 천천히 가자”라 했다.

주은이를 향한 이천수의 애틋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불러왔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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