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챔스 진출에 실패해도 자신은 경질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맨시티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셰이르 만수르 구단주의 주도 아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5위에 그쳤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맨시티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문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비록 유로파리그 우승이 좌절됐지만 FA컵 4강 진출로 맨유와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리그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의 토트넘이 승점 4점차로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3월 2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의 30라운드에서 0-2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내줬다.
무려 1억 5천만 파운드를 들여 팀을 정비한 맨시티로선 이번에도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만치니 감독의 입지는 매우 좁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만치니 감독은 2일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챔스 진출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위가 아니라 3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한다고 해서 내 미래가 불투명할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4일 홈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선더랜드를 불러들여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로베르토 만치니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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