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故 송해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오전 송해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한국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른다.
1927년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난 송해는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한 송해는 1988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으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송해는 단일 프로그램 최장 기간 MC 기록을 세우며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많은 연예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를 통해 "정말 말 그대로 하늘의 별이 되셨다. 저희 마음에도 가슴에도 별이 되어서 영원히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행복 누리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오상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장성규는 "슬픕니다… 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송가인은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 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수찬은 "항상 잊지 않고 제 이름 불러주시던 송해 선생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딘딘은 "송해 선생님과 광고 촬영을 했을 때 선생님은 신인이었던 저를 신경 써주시며 관계자분들에게 '나보다는 딘딘이를 더 챙겨줘'라고 매번 말씀하셨고,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저에게 따라주신 소주는 제 평생의 자랑거리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룹 2PM 옥택연은 트위터를 통해 "뮤직뱅크 대기실 복도에서 송해선생님께 인사드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인사드렸을 때 '안녕하세요 투피엠입니다' 하고 인사드렸더니 해맑게 미소 지으시면서 덕담해 주셨던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추억했다.
이용식은 47년 전 송해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오"라며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올해 초 송해는 건강 악화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위중한 상태는 아니지만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 재개된 대면 녹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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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