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한 배우 김새론이 혈중알코올농도 0.2%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는 지난 4일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마쳤으며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 씨는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며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과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의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0.2%로 확인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운전이 금지되고, 0.08이상이면 면허가 취소된다. 김새론이 속한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가장 무거운 벌금형에 속한다. 게다가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실도 확인돼 더 무거운 처벌이 예상된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여러 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새론이 이를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김새론은 사고로 변압기를 파손시켜 주변 건물 4채, 신호등, 가로등 등 약 50곳에 달하는 곳의 전기가 끊어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새 변압기가 설치되기까지 4시간이 걸렸고 인근 상가는 정상적으로 영업하지 못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은 사고 다음 날인 19일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부끄럽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김새론은 SBS 새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사냥개들'의 남은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게 되며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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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