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데샹 감독이 소집하길 원했던 선수를 대표팀에 부를 수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한 프랑스 선수가 A매치 데뷔보다 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어 대표팀 소집을 정중히 거절했다. 현재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일(한국시간) 네이션스리그 A그룹 1그룹 1차전인 덴마크 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중에 교체됐다. 검사 결과 바란은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돼 대표팀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바란이 하차함으로써 대표팀 수비수 명단에 공백이 생기자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곧바로 이브라힘 코나테(리버풀)를 대체자로 소집했다. 코나테는 이 소집이 자신의 첫 성인 대표팀 소집이기에, A매치 데뷔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데 7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데샹 감독이 바란의 대체자로 원했던 건 코나테가 아닌 웨슬리 포파나(레스터 시티)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포파나를 소집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포파나가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었기 때문.
매체는 "포파나는 오는 11일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포파나가 결혼하는 날에 프랑스 대표팀은 네이션스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어, 데샹 감독은 포파나의 소집 거절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포파나의 성인 대표팀 데뷔는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현재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시작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만을 기록하며 1그룹 3위에 머물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오는 11일 네이션스리그 A그룹 1그룹 3차전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에서 네이션스리그 첫승을 노린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