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조별리그 탈락이냐, 8강 진출이냐.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C조 최종전을 치른다. 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먼저 대표팀이 태국에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무조건 진출한다. 태국과 비기더라도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 경우 최종 순위는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가 갈린다. 2차전 기준 퇴장 1회를 가지고 있는 대표팀이 2위가 된다.
태국과 비기고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이겼을 경우 3팀 모두 승점이 같아진다. 이 경우 골득실차에 다득점을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2차전 기준 대표팀과 태국이 5득점 2실점으로 골득실차 +3을 기록 중이고 베트남이 3득점 3실점으로 0을 기록 중이다.
만약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4골 차로 이긴다면 문제가 된다. 3팀 모두 승점은 같지만 베트남이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가 되고, 이 경우에도 2차전 기준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태국에 밀리는 대표팀이 탈락한다.
대표팀이 태국에 패하면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이기지 못했을 경우에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어느 팀보다 1점 앞서게 된다.
그러나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승리하면 순위가 역전된다. 베트남이 승점 5점, 대표팀이 승점 4점으로 따질 것도 없이 대표팀이 탈락한다.
지난 베트남전에서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이다. 대표팀은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 태국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C조 조별 리그 최종전은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8일 저녁 8시 동시에 진행된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