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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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부에나 협박' 벤제마, 항소 포기..."벌금+집행유예 확정"

기사입력 2022.06.04 18:43 / 기사수정 2022.06.04 18: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발부에나 협박 혐의로 재판 중인 벤제마가 결국 유죄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유죄 판결에 항소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벤제마는 지난해 같은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마티유 발부에나를 협박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015년 발부에나와 여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됐고, 이를 빌미로 발부에나에게 협박을 가해 돈을 갈취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이 사건에 대표팀 동료 벤제마가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벤제마는 프랑스 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제명 처벌을 받기도 했다. 

오랜 재판 끝에 2021년 11월 베르사유 형사 법원은 벤제마의 유죄를 인정해 집행 유예 1년과 벌금 7만 5000유로(한화 약 1억 원) 형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발부에나에게 8만 유로(한화 약 1억 700만 원)를 지불하고, 프랑스 축구협회에도 재판 진행 과정에 대한 보상으로 1000 유로(한화 약 134만 원)를 보상하라고도 벤제마에게 명령했다. 

당시 재판에 참석한 벤제마의 법률 대리인은 "벤제마는 자신의 행동이 범죄인지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고, 곧바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벤제마가 오는 6월 30일과 7월 1일에 베르사유 항소법원을 찾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벤제마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원심의 벌금과 집행유예 1년 판결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사건 초기에 가해자로 지목되자 벤제마는 "억울하다. 내가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고 알려졌는데, 난 이미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돈을 위해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벤제마에게 금전적인 동기부여는 없었지만, 친구의 압박에 결국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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