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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亞 최초 EPL 득점왕…이영표 "달 착륙과 같다" (다큐플렉스)

기사입력 2022.06.03 14:1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다큐플렉스가 3일 오후 8시 50분에 ‘골든부트 손흥민’편을 방송한다.

3일 방송에서는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걸어온 궤적을 돌아보고, 세계 축구팬과 축구계 이른바 ‘전설’들이 말하는 손흥민 선수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5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한 매체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것이 내 손에 들어왔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따낸 손흥민, 그가 골든부트를 탈 수 있었던 동력은?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2년 차에 접어든 2011년 1월, 손흥민 에겐 처음으로 슬럼프가 찾아왔다. 계속되는 경기 결장에 부진한 기록을 보여줬다.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뒤에도 슬럼프는 계속됐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기억하며 “함부르크에서도, 레버쿠젠에서도, 토트넘에서도 슬럼프가 있었다. 그때마다 흥민이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나에게 훈련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매번 찾아온 슬럼프마다 훈련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손흥민은 그 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6-17시즌부터 2021년 8월 16일까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5대 리그에서 골 기대치 대비 실제 골이 가장 높은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시와 홀란, 그리고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리 케인보다 높은 수치다.


그 빛은 지난달 23일 있었던 2021~22시즌 EPL 노리치전에서 크게 발했다.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한 골 뒤지는 상황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후반 25분 모우라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데 이어, 후반 30분엔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더 추가하는 등 노리치전에서만 2골을 몰아 넣는 저력을 발휘해 극적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 히딩크, 이회택, 이영표 등 축구계 전설들이 말하는 손흥민은?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일궈낸 히딩크 전 감독은 손흥민의 올해 경기를 ‘놀라움’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골대로 향할수록 흥분하지 않고 엄청난 가속력으로 공을 이끄는 점이 손흥민의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전 토트넘 선수 출신인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이 된 것은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과도 같다”며 극찬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이회택 전 감독은 ‘번리 VS 토트넘’ 경기의 손흥민을 최고로 꼽았다. ‘마라도나’, ‘펠레’에 못지 않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다.

EPL득점왕 손흥민을 향한 언론의 극찬도 쏟아졌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영국 '가디언즈'는 손흥민의 골 장면을 상세하게 전달하며 ‘기록 제조기’ 면모를 조명했다. 일본에서조차 '닛칸 스포츠는 ‘아시아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집중 조명하며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MBC 다큐플렉스 골든부트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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