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루카쿠가 연봉을 절반으로 삭감할 수도 있다는 각오를 보여주면서 이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첼시의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첼시로 이적해 온지 1시즌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가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루카쿠는 친정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고액 연봉도 삭감할 용의가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루카쿠가 첼시와 계약한 지 1년도 안 돼서 인테르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루카쿠가 인테르 복귀를 위해 현재 받고 있는 현재 옵션 포함 약 200억에 달하는 연봉을 100억까지 삭감할 용의가 있고, 새로운 첼시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의 설득에 나섰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첼시에 합류한지 6개월도 안 된 시점인 2021년 12월에 스카이 이탈리아와 "첼시에서의 생활은 행복하지 않다"고 인터뷰를 한 바가 있다. 이어 "투헬의 전술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언젠가 세리에 A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히면서 감독과의 갈등을 암시하기까지 했다.
지난 31일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루카쿠의 변호사가 인테르 복귀에 관해 논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방문했다"고 언급하면서, 루카쿠의 이적을 위한 행보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루카쿠가 첼시에 잔류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는 소식들이 계속해서 보도되는 가운데, 지난 28일에 구단 인수 과정을 막 끝마친 첼시는 아직 루카쿠의 거취에 관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인테르에서 2020/21시즌 44경기 30골 10도움 기록했던 루카쿠는 첼시가 2021년 여름 9,750만 파운드(한화 약 1,526억 원)를 투자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2021/22시즌 동안 15골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시즌 중 불만을 드러내기까지 하면서 첼시의 고심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