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부상으로 이탈했던 SSG 랜더스의 주축 선수들이 6월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가 보다 탄탄해지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해 나란히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선발 자원 문승원과 박종훈은 막바지 점검에 나서고 있다. 문승원보다 과정이 조금 빨랐던 박종훈은 퓨처스리그 등판 후 어깨 염증으로 잠시 투구를 쉬었는데, 회복해 다시 공을 잡고 불펜피칭을 20구까지 소화했다.
문승원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이날 문승원은 20구를 소화할 예정.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과 문승원에 대해 "무조건 2군에서 모드 재활 과정을 밟고, 선발 등판이 가능할 만큼 투구수도 끌어올린 후에 올라와야 한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본인도 모르는 게 몸이다. 재활을 열심히 하고 확실히 몸을 만든 뒤에 왔으면 좋겠다.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1군에서는 또 힘을 쓰는 게 다르다. 그래서 2군에서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2군 창원 NC전에는 문승원과 함께 마무리 김택형도 등판해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택형은 왼쪽 전완근 손상으로 15일 문학 NC전 등판을 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또 왼 무릎 뒤쪽 통증으로 이탈한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역시 이번주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 경기를 시작한다. 두 선수 모두 2군 출전 후 문제가 없다면 빠르게 콜업될 가능성이 높다.
손가락 골절로 빠진 또 다른 선발 자원 노경은도 최근 깁스를 풀었다. 아직 공은 잡지 않았지만 투구 외적인 훈련은 하고 있다. 이미 윌머 폰트와 이반 노바, 김광현, 이태양, 오원석의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상황에서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에는 마운드가 더 강해진 뜻이다.
김원형 감독은 부상자들의 합류 후 마운드 재편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을 아꼈다. 선발 자원들이 복귀하면 불펜 경험이 있는 이태양이 4월에 그랬던 것처럼 보직을 이동할 수 있는데, 현재 이태양의 페이스가 좋다. 김 감독은 "이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보내겠나"라고 웃으며 "종훈이, 승원이의 복귀 날짜를 정확하게 잡아놓은 뒤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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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