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 "25살에 '아줌마' 소리 들어, 마음의 준비 안 됐었다" (갓파더)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댄서 아이키가 어린 나이에 결혼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강주은, 가비 모녀를 만난 아이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주은은 "아이키가 정말 대단하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또 일을 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라고 아이키를 칭찬했다.

이에 아이키는 "25세에 출산하고 2년도 안 돼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신했을 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뭐가 먹고 싶어서 시장에서 뭔가를 샀는데 검은 봉지에 담아주지 않나. 그걸 받아서 신호등을 건너는데 뭐가 떨어진 모양이더라. 그때 뒤에서 누가 '아줌마, 이거 떨어졌어요'라고 하는데 저를 부르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나이가 25세였는데 그날 하루가 너무 슬펐다. 엄마가 되는 과정이긴 하지만 그 말을 들을 준비가 안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아이키는 또 "저는 행복한 사람을 만났지만 피할 수 없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면서 "여자로서 내가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혹은 엄마가 됐을 때 '그냥 나로 사는 게 아니라 이제는 누구의 엄마로 사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느낀 바를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